국내 연구진, AI 활용한 레이더 스텔스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2025년 8월 5일, 국내 연구진이 레이더 스텔스의 핵심 기술인 레이돔의 '주파수 선택 표면(FSS) 설계 소프트웨어'와 '전자파 평가 검증 장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가 전략 물자로 분류돼 해외에서 도입이 어려운 스텔스 무기체계를 국내 기술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병렬계산 기술을 적용한 FSS 설계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기존 상용 제품 대비 설계 속도를 50배 이상 높였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로 레이돔 성능 검증 시간도 5배 이상 단축했으며, 개발된 기술은 국방 전자장비 및 계측기기를 개발하는 민간 기업 케이이알에 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되었다.

홍영표 표준연 전자파측정그룹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국방 분야뿐 아니라 모빌리티, 선박, 우주항공 등 다양한 레이더 응용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