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6년부터 자기주식 공시 기준 강화 및 벤처투자 활성화

금융위원회는 2025년 12월 30일 내년부터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공시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자기주식 보유 공시 기준을 현행 5% 이상에서 1% 이상으로 낮추고 공시 주기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하며, 공시 계획과 실제 처리 현황이 30% 이상 차이나는 경우 사유를 공시하도록 신설했다.

BDC는 내년 3월 17일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며 일반 투자자가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 공모펀드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연간 30조원 규모로 운용되며 국민참여형 펀드도 포함된다. 상장사 공시 투명성 강화 조치로 임원 보수공시에 주식기준보상을 포함하고, 중대재해 발생사실 전반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번 제도 개편은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첨단산업으로의 자금 흐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문공시 의무 대상 확대와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기업 공시 기준이 국제 수준으로 정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