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악성 미분양' 1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2025년 6월 말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악성 미분양)이 2663가구를 기록하며 2010년 7월 이후 1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이는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악성 미분양 물량은 2025년 1월 2268가구에서 시작해 2월 2261가구, 3월 2438가구, 4월 2462가구, 5월 2596가구로 매월 증가세를 보였다. 사전 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가구는 5375가구로, 지난해 7월 최대치를 찍은 후 다시 반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산 주택시장에 활기를 줄 요인이 없는 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부 초고가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