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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의 '5억9000만분의 1' 확률 주장 검증

게시2026년 6월 15일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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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인천 송도1·2동 사전투표에서 박찬대·유정복 후보의 득표가 일치할 확률을 '5억9000만분의 1'이라 주장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증 결과 실제 확률은 6000~7500분의 1 수준으로, 장 대표의 주장과 큰 괴리가 있었다.

통계학적으로 투표자 수가 적고 정치 성향이 유사한 지역에서는 두 개표 단위의 양강 후보 득표 일치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연수구 15개 동 중 어느 두 동이라도 일치할 확률로 계산하면 1% 이상으로 올라가며, 광주·전남의 수많은 읍·면·동 조합에서 나온 5쌍의 쌍둥이 득표도 같은 맥락이다.

장 대표는 통계학자의 자문 없이 눈에 띄는 우연의 숫자로 음모론을 지펴 확증편향을 드러냈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서 동시에 그 결과로 사퇴 거부를 정당화하는 논리적 모순과 함께, 당권 수호를 위해 극단적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무적 계산이 엿보인다.

이현상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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