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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영화 <호프>와 한강 소설로 본 혐오와 타자 이해

게시2026년 7월 26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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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프>의 괴수는 냄새와 체액으로 혐오의 감각적 기제를 드러내며, 타자를 배척하는 인간의 심리를 재현한다. 범석 캐릭터가 괴수의 고통을 알아보는 장면은 타자를 정확히 볼 때 혐오가 힘을 잃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배재고 응원구호 사건은 5·18 당시 계엄군 탱크에 짓밟힌 이들의 고통을 조롱하는 혐오 사례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의 비극을 통해 국가폭력의 기억을 전승한다.

문학과 예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며, 무지와 오해를 벗어나게 한다. 혐오를 극복하려면 정확히 알고자 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며, 한강의 소설들이 그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영경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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