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부정부패, 국가 미래 잠식

우크라이나는 도로 유지보수 부실로 상징되는 만성적 부정부패에 시달리고 있다. 국영 기업 사업에서 중간 착취가 일상화돼 한국 기업들도 건설 특수를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에서 기대하는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서 부패와 맞서는 역을 연기했으나, 현실에서는 측근들의 뇌물 사건이 터졌다. 여당이 반부패 수사기관을 통제하려 시도했으나 유럽의 압박과 국민 시위로 무산됐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구 4200만 명 중 520만 명이 해외로 이주했다. 전쟁 피난뿐 아니라 부정부패로 인한 미래 비관이 대규모 이민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