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한국형 '빅테크 머니' 실험 시작
게시2025년 12월 30일 07:03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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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시가총액 20조원급 핀테크 공룡이 탄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로 평가하는 이 딜은 카카오에 이은 '제2의 플랫폼 금융 제국'으로 불리고 있다.
핵심 쟁점은 플랫폼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결제·투자·데이터를 독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비트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의 71.6~72%를 차지하고 네이버페이가 3068만 명 사용자를 보유한 상황에서,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내부 화폐'로 기능하면 강력한 록인 구조가 형성된다. 소비 패턴과 자산 성향을 아우르는 초정밀 데이터 세트가 특정 기업집단에 독점될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규제 틀 안의 민간 디지털 머니로 볼 수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디지털 통화 인프라 장악으로 우려하고 있다. 결제·투자·데이터·화폐 기능이 한 손에 집중되는 구조를 어떻게 규율할지가 한국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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