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4년 농활대 '환상의 코스' 회고
게시2026년 11월 6일 05:08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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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8월 국문과 농활대 50여 명이 충남 청양 산골 마을에서 10일간 봉사활동을 했다. 새참 금지 원칙 속에서 대원들은 자급자족 식사를 했고, 강헌의 음식 묘사에 자극받은 10여 명이 '환상의 코스'를 결성했다.
그러나 거사 당일 대부분의 대원이 빠지고 강헌, 필자, 권여선 3명만 천호동 족발집과 반포 치킨집, 잠원동 포장마차를 거쳤다. 폭우 속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신반포까지 걸어갔으며, 필자는 의식을 잃은 권여선을 업고 이동했다.
필자는 그날 밤이 이후 삶의 방향을 예고했다고 돌이켰다. 권여선은 '주정뱅이'를 제목에 넣은 소설로 이름을 알렸고, 강헌은 글과 목소리로 세상에 나서다 우리보다 먼저 여정에서 내렸다고 적었다.

환상의 코스―강헌 형을 추억함 [육상효의 점프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