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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모델, 영국 MI5 첫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 별세

수정2025년 8월 5일 20:09

게시2025년 8월 5일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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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내 정보기관 보안국(MI5)의 첫 여성 국장 스텔라 리밍턴이 2025년 8월 5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리밍턴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MI5를 이끌며 국가 전복 음모 대응과 대테러 분야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최초로 외부에 공개된 보안국 국장이기도 했다.

리밍턴은 1960년대 중반 인도에서 파트타임 타이피스트로 시작해 1969년 정식 요원이 되었다. 냉전 시기 소련 위협 대처와 영국 잠입 소련 스파이 색출 임무를 수행했으며, 아일랜드 공화주의 무장 세력과의 싸움도 총괄했다. MI5 업무의 투명성을 높인 공로로 '데임' 칭호를 받았다.

영화 '007 골든 아이'의 여성 'M' 역할은 리밍턴의 국장 임명에 영감을 받아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후에는 자서전과 스릴러 소설을 집필했으며, 그의 리더십은 영국 정보기관 내 다양성 증진에 기여했다. 현재 영국 정보기관에서 여성 수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텔라 리밍턴 전 영국 보안국(MI5) 국장이 2004년 4월7일(현지시간) 런던 그로스베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2004 영국 도서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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