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분쟁조정위 결정 불수락 늘어...피해 구제 미흡
게시2025년 12월 29일 16:18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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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뒤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지급 결정이 나와도 보험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354건으로 급증했으며, 조정위 결정에 대한 불성립이 64건으로 성립 81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분쟁조정은 권고에 그치는 비강제적 제도로, 보험사나 가입자 중 한쪽이라도 불수락하면 조정 결정이 무효화된다. D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불성립 14건으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많았으며, 보험사들은 분쟁위가 소비자 관점에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법원을 통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험분쟁 중 소송 제기 건수는 올해 3분기 124건으로 2분기 69건 대비 79% 증가했다. 업계는 분쟁조정까지 번지는 경우가 극히 일부이며 약관 미숙지로 인한 민원도 있다고 설명했지만, 현행 제도의 강제력 부재로 인한 피해자 구제 미흡이 지속되고 있다.

“보험금 받기 힘든 이유 있네”…분쟁조정위 ‘지급 결정’에도 보험사 불복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