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제주항공 참사 1주기 공식 사죄…원인 규명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공식 사죄하고 실질적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형식적 약속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뒷받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가족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심리·의료·법률·생계 분야 종합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태국 방콕 출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 고장을 일으켜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179명이 숨졌다. 국회는 12월 22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 20일 현장 조사와 1월 22일 청문회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