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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레전드 이치로의 '쓰나구' 문화 vs 한국 은퇴 선수들의 현장 이탈

게시2026년 3월 18일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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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는 은퇴 후 아마추어팀 '고베 치벤'을 운영하며 고교 야구팀을 직접 찾아다니고 여자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등 레전드들도 계약 없이 후배 선수들을 격려하며 정신과 기술을 잇는 '쓰나구(繋ぐ)'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의 스타급 은퇴 선수들은 현장 지도자보다 해설위원·예능·유튜브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프로야구 코치 초임 연봉이 5000만~6000만원 수준으로 낮고, 수억대 연봉을 받던 선수들이 궂은일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레전드가 스포츠 생태계를 떠나면 다음 세대에 대한 영감이 단절되고, 후배 선수들의 내면에 공백이 파고든다.

일본은 정권 변화에도 JFA 100년 구상과 JOC 장기계획이 흔들리지 않지만, 한국은 매 정권마다 출발선으로 돌아가며 정책 일관성을 잃고 있다. 월드스타가 다음 세대 선수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무너지면서 꿈꾸는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사진 LA 에인절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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