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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800만 관객 돌파 흥행 중

게시2026년 8월 30일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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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예상을 뛰어넘어 8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1000만 관객 동원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의 열풍에 힘입어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의 신규 번역본 '오뒷세이아'도 8월 4일 발매 이후 한 달 만에 5만 부를 판매하며 고전 교양서로는 보기 드문 성적을 기록했다.

놀란의 영화는 호메로스 원작의 지략 중심 오뒷세우스가 아닌, 전쟁의 광기로 일그러진 인간이 폭력을 성찰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폴리페모스 장면에서 '아무도 아니다'는 원작의 지략 대신 화살을 쏘는 행동으로 설정한 것이 그 예다. 놀란은 파이악스인들이 환대의 죄로 돌덩이로 변하는 원작의 장면을 의도적으로 삭제해 원작을 훼손했다는 평가도 있다.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모험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돌아가야 할 '이타카'를 찾는 보편적 질문에 있다. 원하지 않는 일에 연루되어 자신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한국인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해석되고 있다.

놀란을 '천재 각색자'로 칭찬하는 김헌 교수. 사진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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