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현,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서 '이야기의 통로' 역할
게시2026년 2월 26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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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서 배우 김지현(44)이 심장이식 과정의 24시간을 16명의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15년 프랑스 초연 후 2019년 국내에 소개됐으며, 2022년 세 번째 시즌부터 김지현이 참여해왔다.
김지현은 1인극 출연이 처음이지만 배우의 기교를 과시하기보다 이야기의 흐름을 붙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무겁고 숭고하게 그리기보다 주어진 일을 각자의 자리에서 해내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감정의 파장보다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지적인 전문직부터 푼수 같은 새엄마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여온 그가 무대 위에선 묵묵히 '이야기의 통로'가 되기를 자처한 것이다.
김지현은 AI 시대에 "남을 곳은 무대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라이브 공연의 긴장감이 디지털로 대체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뮤지컬 무대에서 더 다양한 역할을 하기 위해 2년째 주 1회 보컬 레슨을 받고 있으며, '물랑루즈!' 같은 화려한 쇼뮤지컬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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