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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크, 글로벌 풍력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

게시2026년 10월 19일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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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스크주는 풍력 발전단지가 거의 없는데도 중공업 기업들이 풍력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풍력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자리 잡았다. 바스크무역투자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풍력 공급망에 참여하는 관내 기업은 150개를 넘고 글로벌 매출은 157억 유로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140개국 이상에 250여 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바스크의 성장 비결은 2000년 첫 풍력단지 '엘게아' 가동으로 시장을 먼저 연 데 있다. 이베르드롤라와 가메사 같은 앵커기업이 주변 중소기업에 풍력 부품 생산을 유도하며 공급망을 키웠다. 2005년 이후 지역 풍력단지 개발이 끊긴 뒤에도 유럽연합 시장을 발판으로 키무아 등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했다.

한국은 해상풍력 보급 실적이 0.36기가와트에 불과하고 앵커기업과 거대 단일 시장이 부족해 바스크 전략을 그대로 옮기기 어렵다는 평가다. 바스크 측은 지역별 산업과 기술을 파악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기관이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 것을 권고했다. 산업과 에너지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한국의 풍력산업 육성에 핵심 과제로 꼽힌다.

풍력산업 공급망에 참여하는 스페인 바스크주의 기업들. 바스크무역투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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