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동일, 밸류업 정책 추진했으나 주가 하락
게시2025년 12월 19일 00:2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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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년을 맞은 DI동일은 자사주 소각, 동일알루미늄 합병, 소액주주 감사 선임 등 밸류업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2725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하고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1위 기업을 흡수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를 모두 이행했다.
그러나 주가는 2023년 초 2만4000원대에서 최근 2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400에서 4000까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9월 주가조작 세력이 행동주의 활동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 수준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밸류업 정책으로 포기한 기회비용도 상당하다. 자사주 소각 대신 교환사채 발행 시 2000억원, 동일알루미늄 상장 시 추가 자금 조달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는 신규 사업 진출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었다. 정부의 강경해지는 밸류업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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