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권일 미디어사회학자, 혐오 확산의 근본 원인은 능력주의
게시2026년 7월 23일 18:38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미디어사회학자 박권일은 혐오의 창궐이 무지가 아닌 '죄의식의 증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혐오는 주목을 끌고 주목이 곧 화폐가 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가성비' 도구로 기능하며, 이를 놀이로 소비하는 이들은 그 해로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학자는 극우와 혐오의 근본 원인으로 경제적 불평등보다 '지위 불안'을 꼽았다. 특히 한국 사회의 능력주의가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기생충 취급하게 만들며, 민주주의와 평등을 냉소의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민주화 엘리트의 위선에 대한 반감도 극우 확산의 부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색출과 처벌만으로는 극우를 막을 수 없으며, 능력주의 문화와 승자독식 제도에 대한 성찰과 개혁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시 처벌 조항 없이도 혐오 표현을 억제하는 상징적·문화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혐오놀이의 시대, 극우의 작동원리 [박권일의 다이내믹 도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