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후임 선출 절차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자진사퇴에 따른 후임 선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정청래 대표는 30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1개월 이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재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상 재선출 원내대표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약 5개월을 이어받게 된다.

민주당이 원내대표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배경에는 새해 초부터 입법 드라이브를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있다. 3대 특별검사 후속 2차 종합특검법, 법 왜곡죄 도입 형법 개정안, 3차 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과 경제입법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개월의 법정 기한보다 훨씬 빠르게 선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병도·백혜련·박정·이언주·조승래 의원 등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임기가 5개월로 짧아 공식 출마선언을 미루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3선 의원들이 협의해 한 명을 추대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