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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연세대 사건 30년, 첫 학술심포지엄 개최

게시2026년 8월 17일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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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8월 연세대에서 발생한 범민족대회 진압 사건이 30년 만에 학술심포지엄으로 조명됐다. 13일 연세대 종합관 옆 건물에서 열린 '말하고 싶은, 말할 수 없는' 심포지엄에서는 당시 낙인과 고립의 폭력, 언론의 외면, 그리고 침묵 속에서 다양한 서사가 가능했음을 지적했다.

1996년 사건은 정부의 공안 정국 조성으로 유도된 것으로, 당시 5848명이 연행되며 역대 단일 시위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학생들은 검거 과정에서 폭력과 성추행을 당했으며, 진압 중 전경 1명이 사망했다. 언론은 선정적 보도로 학생들을 외면했고, 한겨레만이 인권유린을 보도했으나 소극적이었다.

김영희 연세대 교수는 침묵과 망각이 역설적으로 다양한 서사를 가능하게 했으며, 1996년 이후 기존 학생운동은 붕괴했지만 여성주의, 성소수자 운동, 장애 인권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학생운동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1996년 8월19일 연세대 과학관과 종합관에 고립된 학생들에게 여성용품을 건네주려던 학부모가 경찰이 가로막자 생리대 상자를 부여잡고 울부짖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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