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밍

AI 뉴스 플랫폼, 흩어진 뉴스를 잇다

앱으로 보기

문학계, AI 사용 금지 규제 확산...실효성·필요성 논쟁

게시2025년 12월 30일 06:03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올해 신춘문예, 창비신인문학상, 한국과학문학상 등 문학 공모전에서 생성형 AI 사용 금지 문구를 넣는 곳이 크게 늘었다. 신문사와 출판사들은 저작권 침해 대응과 신뢰 문제를 이유로 규제를 신설했으나, 실제로는 AI 사용 여부를 정확히 탐지할 수 없고 어느 선까지를 금지 대상으로 볼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학계 인사 21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문학이 인간의 삶을 체화해 풀어내는 창작 행위라는 점에는 동의했으나 불가능한 규제를 강제하는 것이 오히려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소설가 장강명은 "AI를 리서치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현재의 규제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고, 평론가 차미령은 "이런 시대에 AI 사용만으로 수상 취소한다는 것은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AI 기술이 더욱 정교화될수록 인간과 AI의 글쓰기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방적 금지보다 AI 사용 여부 자진신고, 별도 부문 신설, 순수창작물의 정의 재논의 등 대안을 제시했다. 노대원 제주대 교수는 "AI 사용 금지는 예술이 기술과 공진화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이경수 평론가 황인숙, 박준, 진은영 시인(왼쪽부터)이 2026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본심 심사를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AI 뉴스 플랫폼, 흩어진 뉴스를 잇다

Newming
Google Play에서 다운로드App Store에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