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재단, 아동용 AI 장난감·스마트 교구 보안 취약점 지적

모질라 재단이 유럽 보안업체 7A시큐리티와 함께 아동용 스마트 기기 10종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제품에서 보안 허점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레이시푸와 스피로 제품은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다.

조사 대상 기기 중 6개는 내장 저장장치가 비암호화 상태였으며, 5종은 인터넷 서버 보안이 미비했다. 스피로 등 3종은 블루투스 인증 절차가 없어 근처의 공격자가 기기에 접속할 수 있었고, 이모 로봇은 스피커 제어권을 탈취당할 우려가 있었다.

모질라 재단은 사용하지 않을 때 카메라·마이크를 끄고 와이파이 접속을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기기 폐기 시에는 공장 초기화와 내부 저장장치 제거를 강조했으며, 기본 비밀번호 변경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