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AI 기술로 글로벌 흥행 주도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와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 등 국내 게임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동시에 흥행과 호평을 얻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머신러닝으로 로봇 적이 플레이어의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동작과 공격을 개선하며, 미메시스는 딥러닝으로 유저의 목소리와 행동을 복제하는 AI 캐릭터를 구현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10월 출시 후 보름 만에 누적 400만장을 판매했고, 미메시스는 출시 50일 만에 글로벌 100만장을 돌파하며 일본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실제 사람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AI가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게임 업계에서 AI 활용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가 BAFTA 게임 어워드 후보에 오르자 영국 게임계에서 생성형 AI 활용을 문제 삼았고, 프랑스 게임 '클레르 옵스퀬: 33 원정대'는 AI 사용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인디게임어워드에서 수상을 회수당했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게임 AI 시장이 지난해 33억달러에서 2033년 51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