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루플 시집 <던스> 한국 출간, 일상의 사소함 속 시적 경이
게시2026년 9월 20일 20:12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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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인 메리 루플의 시집 <던스>(안태운 옮김)가 한국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루플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단 바보예요. 그리고 제 나이가 되니 바보가 되는 게 두렵지 않은 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늙음과 소멸을 긍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빈 서랍 청소, 낡은 책의 문장 지우기 등 일상의 작고 사소한 행위 속에서 사물과의 교감을 드러낸다. 시인은 주변 존재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경이와 호기심으로 말년의 나날을 채우며, 어두운 구석의 죽음과 망각에서 시가 깨어나 말을 걸어오는 순간을 포착한다.
루플의 산문집 <나의 사유 재산>, <가장 별난 것> 등이 이미 한국 독자에게 알려진 가운데, 이번 시집 출간은 그의 문학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의 시, 시의 세계]어두운 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