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들의 친밀감이 연인·친구에서 부모로 이동하는 '엄미새' 현상 확산
게시2026년 8월 2일 09:41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SNS에서 부모와의 일상을 자랑스럽게 공유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엄미새'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청년 10명 중 7명이 가족관계에 만족하지만, 결혼 의향은 2012년 56.5%에서 36.4%로 급감했다. 19~34세 비혼 청년의 65.5%가 현재 연애를 하지 않으며, 이 중 70%는 자발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 상태다.
취업난과 주거 부담으로 부모로부터의 심리적·경제적 독립이 지연되면서 청년들이 새로운 관계보다 이미 신뢰가 형성된 가족에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이 커졌다. 동시에 40~50대 부모 세대는 높은 교육 수준과 SNS 활용으로 자녀와 문화적 간극이 줄어들었으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와 함께 취미를 즐기는 것이 현실적 선택이 되고 있다. 일본의 '모녀 여행', 미국의 '부메랑 세대', 중국의 '전업 자녀' 등 해외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와의 친밀함 자체는 불확실한 시대의 정신건강 보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지만, 친밀함이 독립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발달심리학자 제프리 아넷은 이를 '신흥 성인기'라는 새로운 생애 단계로 규정하며, 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자녀의 자율성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화 목록 ‘엄마’로 가득”···청년들 너도나도 ‘엄미새’ 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