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운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연계 낭독회 참여기
게시2026년 11월 4일 20:1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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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26년 11월 이태원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운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의 연계 낭독회에 초대받아 참여했다. 낭독회는 예술하기와 울음을 주제로 작가, 시인, 관객이 함께 세 시간 동안 글을 읽는 자리로 꾸려졌다. 낯선 사람들이 둘러앉은 가운데 필자는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점차 분위기에 적응해 갔다.
참석자들은 작업 과정에서 읽은 시와 소설을 가져와 낭독했고, 일부 작품은 선명하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모두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팔레스타인을 향한 시가 낭독되자 사람들이 동요했고 필자도 무척 슬픔을 느꼈다. 필자는 피에르 상소의 <대화를 한다는 것>을 떠올리며 정확한 이해보다 함께 있다는 즐거움이 낭독회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각자 자기 작업에 몰두하는 일은 외롭지만, 다른 분야 사람들과 섞여 웃으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위안이 된다고 정리했다. 이날 낭독회는 울음을 다루는 방식으로서 가벼운 대화가 지닌 힘을 확인한 자리로 남았다.

[겨를]울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