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7의 엑시노스 AP 성공에 주목

삼성전자가 2025년 7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이 성공적이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는 자체 개발 AP를 탑재한 '갤럭시Z 플립7'의 인기에 더 주목하고 있다. 폴드7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된 반면, 플립7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2500이 사용되었다.

플립7에 탑재된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선단 공정인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7이 안정적인 성능과 판매 호조를 보이면 엑시노스가 향후 플래그십 제품에 계속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퀄컴에 AP를 포함해 7조7900억원을 지불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부는 최근 플래그십 제품에 주로 스냅드래곤을 사용해왔으나, 이번 Z7시리즈에서는 플립에 엑시노스를 다시 채택했다. 플립7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판매량이 가장 많은 갤럭시S26에도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퀄컴 비용 절감과 파운드리 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