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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서예가, 責과 恕로 본 용서의 의미

게시2026년 10월 15일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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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責'은 남에게 진 빚을 뜻하는 '빚 채(債)'의 본래 글자로, 빚을 갚지 못하면 재촉과 꾸짖음을 당한다는 데서 '꾸짖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김병기 서예가는 '恕'가 '如+心'으로 이루어져 내 마음같이 남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공자의 기소불욕물시어인과 마태복음 7장 2절을 함께 인용하며 남을 꾸짖기 전에 자신의 들보를 먼저 살필 것을 권했다.

인사청문회에서 튀어나오는 '너나 잘해!'라는 말을 예로 들며 자기 몸가짐은 냉철하게, 남을 대하는 태도는 훈훈하게 하자는 뜻을 전했다. 서로 소리 지르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용서의 마음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병기 서예가·한국학미래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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