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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들, 4·3정신계승 기념비 건립

게시2026년 11월 4일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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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총학생회가 4·3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 정신을 잇기 위한 '제주4·3정신계승 기념비' 건립에 나섰다. 기념비는 대학 예산 지원 없이 학생과 학내 구성원, 도민의 자발적 모금으로 조성된다. 모금은 2026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기념비는 12월 중 제막될 예정이다.

양유준 총학생회장은 2026년 4월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 4·3 유족을 만난 뒤 교내에 4·3을 기릴 공간이 없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2026년 8월 중앙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고, 이후 전체 단과대 학생회와 재학생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기념비는 학생회관과 체육관 인근 동백정원에 세워질 가능성이 높으며, 높이 약 1.5m 석제로 제작된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4·3을 일상에서 되새기는 기억으로 바꿀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청년위원회는 생존 희생자와 1세대 유족이 고령화된 상황에서 기억을 다음 세대로 잇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금과 홍보에도 적극 동참할 뜻을 함께 밝혔다.

양유준 제주대 총학생회장(26)이 4일 ‘제주4·3정신계승 기념비’를 세울 장소로 검토 중인 4·3동백정원 중앙부를 가리키고 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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