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몸에서 찾은 의학의 해답

중환자 의학 전문의인 저자는 비스킷 사레로 심정지에 이른 환자를 치료하던 중 창밖의 새 떼를 보며 '새들은 어째서 사레에 들리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 이것이 동물의 몸에서 의학적 영감을 찾기 시작한 계기였다.

새의 순환 호흡 원리, 캥거루 암컷의 3개 질 구조, 북극 새들의 저체온증 저항성 등 동물의 생리 체계는 인간 의학 발전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동물의 서식지를 직접 탐방하며 현대 의학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책은 땅, 하늘, 바다, 땅속 4부로 구성되며, 다른 종을 깊게 이해하는 것이 곧 인간을 살리는 길임을 보여준다. 생물학적으로 밀접하게 이어진 동물과의 진정한 공생법을 고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