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해역서 규모 7.0 지진 발생, TSMC 등 설비 점검

대만 동쪽 해역에서 12월 27일 오후 11시 5분쯤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란현 동쪽 해역 깊이 73㎞ 지점이 진원지다.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대만 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타이베이 신좡의 고등학교에서 계단과 외벽이 무너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부 구조물이 일부 떨어져 나갔으나 공항 운영에는 차질이 없었다. 이란 둥아오 변전소 영향으로 인근 3,456가구가 일시 정전됐으나 곧바로 복구됐다.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은 생산공장 직원을 대피시키고 설비 점검에 나섰다. 중앙기상서는 일주일 내 규모 5.5~6.0의 여진 가능성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