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주주·노동자·협력업체 역할 재조명
게시2026년 6월 10일 20:1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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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04년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윤종용 부회장에게 '남의 회사'라는 말을 들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 주주들은 기업의 '주인'으로 대우받고 있다. 반도체 부문 막대한 이익을 두고 노동자들의 성과급 개선 요구에 맞서며 주주들이 '위험을 무릅쓴 투자자'로서 남은 이익의 몫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주의 자격은 허술하다. 10년 뒤 기업가치를 보는 주주가 있는가 하면, 1초 단위로 매매해 이익을 남기려는 주주도 있으며, 유통시장 매입금은 회사가 아닌 다른 주주에게만 돌아간다. 반면 노동자는 기업 기술력의 핵심이며, SK하이닉스의 HBM 개발처럼 2년간 50개 물질을 테스트한 개발팀의 노고가 세계 최고 기술을 만들어냈다.
현대 기업은 특정인의 것이 아니며 모든 이해당사자의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는 2019년 글로벌 기업인들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는 '자격 있는 자'만 발언할 수 있다는 규범이 강화되고 있다. 자격 없는 자의 무력감은 결국 가까운 이들에게 향한 혐오와 극우화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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