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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의 의미 변화, 도량에서 금지의 선으로

게시2026년 7월 27일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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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도량'을 뜻하던 금도(襟度)가 현대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의미하는 금도(禁度)로 변화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일본 방문 시 사용한 금도는 '포용할 만한 도량'을 뜻했으나, 요즘 일상에서는 '금지해야 하는 정도' '지켜야 할 법도'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금'은 옷깃을 뜻하지만 비유적으로 '가슴, 마음'을 가리키며, '도'는 '도량'으로 길이와 양에서 출발해 '너그럽게 용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뜻한다. 현재 사용되는 '금도를 벗어나다' '금도를 지켜 주기 바란다' 같은 표현들은 모두 금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언어는 현실을 반영하며 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부정적 맥락의 '너무'가 사전에 실린 것처럼, 새로운 의미의 '금도'도 국어사전에 등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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