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년 역사 월간지 '샘터',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
게시2026년 1월 8일 00:21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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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창간 이후 56년간 한국 최장수 교양지로 자리 잡은 월간잡지 '샘터'가 2026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발행 부수는 1970년대 후반 월 50만부에서 현재 2만부로 급감했으며, 2019년 휴간 검토 당시 일시적 관심으로 기사회생했으나 근본적인 정서적 생태계 붕괴를 막지 못했다.
샘터는 창간 이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할 가치가 있다는 철학으로 필자의 3분의 1을 이름 없는 보통 사람들에 할애해왔다. 근대화 시대에 개인의 목소리와 감정을 전면에 내세운 문화적 실험이자, '행복'이라는 비계량적 가치를 공공의 화제로 끌어올린 도전이었다. 독자들은 타인의 평범한 삶에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연대의 감정을 얻었고, 이는 공공선 의식으로 이어졌다.
샘터의 퇴장은 단순한 종이 매체 시대의 종말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공유해온 보편적 휴머니즘과 정서적 유대감의 상실을 의미한다. SNS 시대 타인의 일상은 공감의 대상이 아닌 우열 평가의 대상이 되었고, 알고리즘 추천은 분노와 혐오를 증폭시킨다. 극단적 감정의 완충지대를 찾는 것이 사회 전체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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