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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2차 젠트리피케이션 심화...소상공인 내몰림 가속화

게시2026년 9월 15일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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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러닝 열풍에 힘입어 건물주 교체와 임대료 인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서촌 소규모 상가 임대료 상승률은 1.1%로 서울 평균(0.5%)을 크게 웃돌았으며, 강남 부동산 기업들의 공격적 영업과 아디다스·프로스펙스 등 대형 스포츠 브랜드 입점이 임대료 상승을 주도했다.

10년 전 1차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던 서촌이 이번에는 대형 자본 중심의 2차 내몰림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책방오늘·라 카페 갤러리·청하식당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노포들이 연이어 폐업했고, 건물주들이 세입자 내보내기에 나서면서 원주민과 1차 젠트리파이어 모두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부동산 자본의 침투로 상권 전체가 획일화·황폐화할 우려를 제기했다. 이기웅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 약화 속에서 궁극적으로 상권 황폐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한 골목에 기존 가게들이 나가고 패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입점하거나 공사중인 점포들이 보이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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