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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기반 살인사건, '폭력의 연속체' 관점으로 재해석 필요

게시2026년 6월 4일 18:42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2025년 미아동 마트 살인사건과 2026년 광주 여고생 살해사건은 공식적으로 '묻지마 범죄'나 '이상동기범죄'로 분류되었으나,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고 일상 공간에서 무작위 여성이 표적된 점은 우연이 아니다.

장윤기 사건의 경우 불법촬영·스토킹·성폭행·감금·살해로 이어지는 범죄 목록이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하위 범주와 일치하며, 훼손된 리얼돌은 단순 사물이 아닌 여성을 통제하려는 남성의 욕망을 물질화한 '여성화 장치'로 작동한다.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은 이러한 개별 폭력들이 '폭력의 연속체' 위에서 서로를 예비하고 강화하는 마디들이라고 분석한다.

현행 정치와 정책은 이 연속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국가는 성별 동기를 코딩하는 체계나 사건 맥락을 검토하는 절차를 두지 않고 있다. 여성혐오로 촉발된 여성살해의 구조를 파악하려면 개별 사건을 별개의 일탈로 환원하는 해석을 멈추고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서울여성회 등 154개 여성시민단체가 주최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10주기 추모 행동 “강남역! 다시! 추모를 딛고 행동하라!”’가 열리기 전 한 참가자가 팻말을 들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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