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국채 발행 계획에 채권시장, 금리 상승 베팅 급증

2025년 9월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채권대차잔액이 138조8899억원으로, 8월 28일 대비 4조6935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8월 29일 발표한 적자국채 발행 계획에 따른 국채 물량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대차거래 증가는 채권가격 하락에 대비한 헤지 거래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내년 국채 순발행 규모는 116조원으로, 이 중 총지출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한 적자국채는 110조원에 달한다. 국가채무는 매년 100조원 이상씩 늘어 2029년에는 1788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월 28일 연 2.416%에서 9월 5일 연 2.460%까지 상승했다.

한국의 확장 재정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기준금리 인하기에도 금리 인하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유럽발 재정 불확실성이 한국 국채 금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채권 금리 하락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