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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8명 상속인 동등 지분 배분으로 경영 마비

게시2026년 8월 19일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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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밴·오클리를 소유한 이탈리아 기업 델핀이 창업자 레오나르도 델베키오의 사망 이후 8명 상속인에게 동등하게 배분된 지분을 둘러싼 상속 전쟁에 휘말렸다. 델베키오는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채 친자녀 6명과 배우자, 의붓아들 등 8명에게 각각 같은 지분과 의결권을 물려줘 배당금·경영진 보수·지분 매입 등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경영권 경쟁의 중심에는 31세 아들 레오나르도 마리아 델베키오가 있으며, 그는 올해 다른 상속인 2명의 지분을 사들여 지배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의붓형제 로코 바실리코의 반대로 계획이 무산됐다. 동일한 의사결정 권한 배분으로 한 사람의 거부권만으로도 회사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

델핀 사태는 세대교체를 앞둔 이탈리아 가족기업 전체에 경고음이 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재산 분배와 경영권 분배를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후계 구도를 미리 정해 경영권을 명확히 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밴과 오클리를 거느린 약 90조원 규모의 이탈리아 기업 제국이 상속 전쟁에 휘말렸다. 레이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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