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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코프먼, 오듀본의 공과 재해석한 신작 출간

게시2026년 3월 19일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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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연사의 거장 존 제임스 오듀본(1785~1851)을 재해석한 켄 코프먼의 신작이 출간됐다. 오듀본은 435점의 새 그림을 수록한 <북미의 새>로 학문과 예술을 결합한 걸작을 남겼으나, 노예 소유, 사실 왜곡, 타인 업적 도용 등 어두운 면도 적지 않았다.

코프먼은 오듀본의 집요한 열망과 질투, 과오를 다층적으로 조명하며 근대의 자연 소유 욕망과 환경 파괴로 사라진 새들에 대한 상실감을 함께 담아냈다. 특히 오듀본이 '발견한' 새들보다 보지 못했거나 잘못 본 새들에 주목함으로써 과학의 역사가 누락과 오인, 경쟁 속에서 만들어졌음을 드러낸다.

나그네비둘기와 에스키모쇠부리도요 같은 멸종 조류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출현이 대륙의 풍요로움을 앗아갔음을 성찰한다. 책은 탐조의 신비감을 담으며 현재 남은 새들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도록 독자를 초대한다.

존 제임스 오듀본이 &lt;북미의 새&gt;에 담은 링컨참새의 모습. 1833년 여름, 오듀본은 래브라도 해안을 탐험하며 이전까지 서양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 새를 ‘발견’했다. 미국 국립오듀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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