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센카쿠열도 접속수역 항행 역대 최다 기록

중국 당국 선박이 2025년 센카쿠열도 접속수역을 항행한 일수가 356일로 집계되어 지난해 연간 기록 355일을 넘어섰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2월 30일 0시 센카쿠열도 주변 접속수역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의 항행을 확인했으며, 이는 2012년 일본 정부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이후 중국 선박의 항행이 급증한 결과다.

접속수역은 국제법상 외국 선박의 항해가 가능한 수역이지만, 중국 당국 선박의 활동이 거의 상시화된 상태에 이르렀다. 더욱이 중국 해경국 선박의 일본 영해 침범도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영해 내 연속 체류 시간이 92시간8분을 기록해 2023년의 80시간36분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대만 포위 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중국공산당의 과도한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강대국의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