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자본주의의 추상성과 위험성, 희곡 '리먼 트릴로지'로 조명
게시2026년 6월 17일 00:0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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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융자본주의는 실물과 실체를 외면한 채 맹목적 믿음에 의존하는 신앙에 가깝다고 지적됐다. 이탈리아 극작가 스테파노 마시니의 희곡 '리먼 트릴로지'는 160년간 리먼 형제의 흥망성쇠를 통해 자본주의 심화에 따른 추상성 심화 과정을 보여준다. 목화 직거래에서 출발한 사업이 금융 자본으로 변모하며 실물 기반을 잃어가는 구조를 드러낸다.
2008년 금융위기로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했지만 금융 자본주의는 기술주와 우주 산업으로 타깃을 바꾸며 더욱 강건해졌다. 현재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국민연금까지 주식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종교적 비유는 '수익이 곧 신'이라는 금융 자본주의의 신앙적 성격을 강조한다.
금융 자본주의의 추상적 투자 구조는 근본적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사회 전체가 불안정한 롤러코스터 위에 놓여 있다. 기술주와 우주 산업 등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의 확장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반복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명화의 테아트룸 문디] 롤러코스터 위에서 추는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