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올해 주가 2배 이상 오른 기업 58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사 중 올해 주가가 2배 이상으로 오른 기업이 58개에 달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2024년 12월 30일 폐장 기준 5만339로 전년 대비 26.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29개사의 2배 규모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했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키옥시아홀딩스는 주가가 6.4배로 뛰었고, 엔비디아에 기판을 납품하는 이비덴(2.8배), 후지쿠라(2.7배)도 급등했다. 금리 인상 수혜주인 은행주 9곳도 2배 이상 올랐으며, 도치기은행(2.5배), 야마나시은행(2.1배) 등이 포함됐다.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7년 만의 최고 수준인 2.1%까지 올랐다. 3대 메가뱅크의 1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5.15%로 2006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변동형 금리도 내년 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