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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의 생명철학, 플라톤과 베르그송을 잇다

게시2026년 6월 6일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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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박홍규는 플라톤의 '자기운동자'에서 베르그송의 '자기차생자'로 이어지는 서구 존재론사를 독창적으로 해명했다. 생명은 차이생성을 겪으면서도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는 모순적 존재이며, 환경과 시간에 맞서며 자신을 지키려는 존재이다.

플라톤에게 생명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운동하는 '자기운동자'이지만, 베르그송은 생명이 진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차이를 생성하면서도 자기를 잃지 않는 '자기차생자'라고 본다. 기억은 시간이 도래시키는 차이생성을 소화하면서 연속성을 유지하는 생명의 또 다른 이름이다.

현대 생물학의 발전으로 생명의 세계가 더욱 생성론적임이 드러났지만, 생명의 핵심은 엔트로피에 저항하며 형태와 동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변형해가는 데 있다. 이는 '생명의 심장부에는 시간이 깃들어 있다'는 명제로 표현된다.

생명 진화 과정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한 베르그송의 생명 개념을 박홍규는 기억 개념에 연관시킨다. 사진은 베르그송.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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