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1승9패' 철학으로 패션 왕국 일궈

일본 최고 부자이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76)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1승9패' 인생 철학을 강조하며 실패를 통한 혁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를 '재산'으로 여기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1984년 유니클로 1호점을 연 이후 연 매출 30조원의 글로벌 패션 왕국을 일구었다.

야나이 회장은 영국과 미국 해외 매장의 적자, '스포클로', '패미클로' 같은 새 브랜드 실패, 아동복 사업 실패 등 수많은 좌절을 경험했지만 '빨리 실패하고, 빨리 깨닫고, 빨리 수습하라'는 신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1995년에는 '유니클로 욕을 하면 100만엔을 준다'는 파격적인 광고로 품질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유니클로는 전 세계 3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야나이 회장의 '성공이 보수적으로 만든다'는 철학과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경영 방식은 기업 경영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