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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민 작가, 육체노동 현장의 삶 담은 '인생여전' 출간

게시2026년 4월 7일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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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민씨(50)가 10년 넘게 경험한 육체노동 현장의 애환을 담은 책 <인생여전>을 펴냈다. 택배기사, 조선소 물량팀, 건설현장 노동자 등 13곳 이상의 일터를 거친 그는 현장을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의 차이를 "떠난 사람은 홀몸이거나 젊은이, 남은 사람은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하루 2000번 반복되는 버튼 작업, 철야 작업으로 퇴근과 출근 도장을 동시에 찍는 일, 허리를 다친 경험 등 현장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양씨는 노동자들이 술과 약을 달고 살면서도 버티는 이유를 "가족이 인질처럼 잡히면 일을 그만두지도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조합의 한계도 지적하며 차기작으로 생활 속 갑을관계를 다룬 <갑을전>을 구상 중이다. 비정규직 외주 노동자와 정규직 노동자 사이의 갈등,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관계 등 일상 속 권력 관계를 탐구할 계획이다.

양성민씨가 지난 3일 부산 부전동의 한 카페에서 직장을 12곳 이상 전전한 것에 대해 “가난과 생활고라는 대가를 치렀지만 나 자신을 잃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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