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집 말레이시아 전 총리, 1MDB 스캔들 관련 추가 유죄 판결
게시2025년 12월 26일 22:55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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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국영 펀드 1MDB 관련 권력 남용 4건과 자금 세탁 21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6년 이상 진행된 재판에서 판사가 판결문을 읽는 데만 4시간 30분이 소요될 정도로 규모가 방대했다.
나집 전 총리는 2009~2018년 재임 시절 1MDB에서 최소 45억 달러를 횡령했으며, 이 중 10억 달러 이상이 자신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판사는 나집이 광범위한 권한을 남용했다는 증거가 '냉혹하고 명백하며 반박할 수 없다'고 판시했고, 금융업자 조 로우에게 속았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번 판결은 2020년 12년 형 선고 후 지난해 6년으로 감형된 나집의 형량을 다시 늘릴 가능성을 높였다. 1MDB 스캔들은 60년 장기 집권하던 UMNO의 2018년 실각을 초래했으며, 이번 판결은 현 정부 내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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