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 홍산객사 은행나무, 마을 지킨 신목
게시2026년 10월 12일 20:13
newming AI
AI가 1개의 뉴스를 요약했어요.
충청남도 부여 홍산면 북촌리 마을 어귀에 높이 약 20m, 뿌리둘레 약 11m에 이르는 '부여 홍산객사 은행나무'가 서 있다.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이 나무는 마을의 대표 거목으로 자리 잡았다.
홍산객사는 조선 헌종 2년(1836)에 지어진 관아 건물로, 중앙에서 내려온 사신과 관리들이 머물던 숙소였다. 나무 나이는 750년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마을에서는 재난의 조짐이 보이면 울고 경사가 있으면 빛을 내는 신목으로 여겨 정월 초하루마다 동제를 올렸다.
가지가 부러진 상처를 안고도 여전히 풍성한 이 나무는 사람살이의 무상함과 생명의 끈질김을 함께 보여준다고 기사는 짚었다. 객사의 영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나무는 지금도 마을의 흔적을 지키고 있다.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사람이 세운 객사, 세월이 키운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