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 공고 29일 시작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첫 단계인 부지 조성 공사 입찰 공고가 29일 나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를 선언한 지 7개월 만에 재추진되는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사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입찰 공고 기간은 17일 이상이며, 최소 2개 업체가 응찰해야 성립된다. 2개 업체가 참여할 경우 기본설계에 6개월, 평가에 1개월을 거쳐 내년 8월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고 첫 삽을 뜰 수 있다. 1개 업체만 참여하면 재입찰을 진행하며, 2차 입찰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사업자 선정이 내년 9월로 미뤄진다.

공사 기간은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8년 10개월)로 22개월 연장됐으며, 개항은 2035년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민단체는 입찰 절차 단축과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안 활용으로 공기를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