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최악 가뭄에 저수율 12.7%...시민들 '원정 빨래·전학' 고민
수정2025년 9월 7일 23:00
게시2025년 9월 7일 11:37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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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7일 강원도 강릉에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2.7%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가뭄 사태가 발생해 시민 18만 명의 일상이 마비되고 있다.
강릉시는 9월 6일부터 공동주택 113곳과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 124곳에 급수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일부 아파트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정부는 이를 '국가 재난 수준'으로 판단해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육·해·공군까지 투입해 긴급 급수 지원에 나섰다. 9월 8일에는 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대형 물탱크차 20대가 강릉에 집결할 예정이나, 하루 평균 0.3~0.4%포인트씩 저수율이 하락하는 상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강릉 시민들은 하천에서 물을 길어오거나 인근 양양으로 빨래를 하러 가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단기 이사와 전학까지 고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저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단수 지역과 시민 불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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