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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기행' 개봉, 가족의 복수와 상실을 그린 역작

게시2026년 8월 13일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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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봉하는 영화 '경주기행'은 딸을 잃은 엄마와 세 딸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미조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막내로 자란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녀와 자매 관계의 세밀한 감정을 그려냈다.

사적 복수라는 비현실적 설정 속에서도 인물들은 놀랍도록 현실적이다.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사랑과 질투, 죄책감과 상실이 뒤엉킨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블랙코미디를 통해 무거운 주제에 숨통을 틔운다.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통쾌한 응징이 아닌 남겨진 사람들이 다시 살아가는 과정에 있다. 절제된 연출로 복수 완성이 아닌 삶의 재시작을 주목하며, 웃음과 슬픔 사이에 위로와 진심을 담아낸다.

사진 I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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