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무명 독립군 발굴 국정과제 내세우면서도 사료 입증 책임 유족에 전가
게시2026년 8월 15일 10:00
newming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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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무명 독립군 발굴'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료 발굴과 입증 책임을 해외 동포 개인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제강점기 홍범도 부대의 일반병사로 청산리 전투에 참전한 박경환 선생이 지난 12일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지정됐으나, 포상 및 공적 입증 책임을 유족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 선생의 행적은 고려인 4세 증손녀 이리나 박씨가 러시아 문서를 직접 발굴한 뒤 알려졌다. 국가보훈부에 3월 국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을 당시 '추가 자료 조사 후 재심사' 명목으로 반려됐으며, 정확한 반려 사유 설명이 없어 유족들이 혼란을 겪었다. 어렵사리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은 경우에도 해외 동포 유족들과의 소통과 지원은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현재 포상 완료되어 등록된 해외 동포 독립유공자는 총 3,851명(26년 7월 말 기준)에 불과하며, 만주와 연해주 전선에서 싸웠던 무명 독립군들의 규모를 고려할 때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여전히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사료 발굴부터 유족 예우에 이르기까지 전향적인 보훈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직접 1차 사료 찾은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자료 보충해오라'는 보훈부